이번 포스팅은 6박 7일 호치민 여행에서 숙박을 선택하면서 고민해 보았던 것을 함께 공유해보고자 한다
여행기간 20204. 12. 11. ~ 17.
초등학생 1학년 아이와 엄마가 단둘이 하는 여행에서는 무엇이 중요할까?
당연히 숙소와 음식일 것이다
우선 나의 숙소 선택의 조건은 깨끗하고 조식이 나오는 것이였다
베트남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보다 물가가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호치민은 많은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현지인들에게는 숙박비가 너무 비싸다
그래서 호치민은 호캉스 가기에는 부적합한 도시라는 말도 보았는데
초등학생 1학년 아이와 함께떠난 나의 숙박선택시 기준은
1. 1군에 위치
2. 깨끗 그리고 깔끔
3. 조식포함
4. 가성비
이정도 였다
참고로, 한국인들에게 가성비 좋기로 나름(?!) 소문난 곳으로만 추려서 숙박을 해보았다
(롯데호텔 사이공도 고려해 보았지만 한달도 안남은 시점에 숙박 예약하기에는 호텔 가격이 너무 올라 있어서 포기)
그래서 숙박하게된 호텔
3군의 호앙란 호텔 2박(전쟁박물관 도보 10분, 1군과 매우 근접)
1군의 트리플 E 메트로 벤탄 3박(벤탄시장 도보 10분, 1군 중심)
공항 근처의 이비스 에어포트 1박(공항 셔틀버스 30분에 1대, 셔틀버스로 공항까지 5분 소요)
이 세 곳을 비교해 보겠다
⭐️ 호앙 란 호텔 (2박) Hoang Lan Hotel
1박(조식포함) 약 5만원
내 별점(5점 만점) 3점
장점: 깔끔 !!, 밤에 조용, 주변에 가성비 맛집 많음, 벌레 없었음, 냉장고 짱짱하다(냉동고까지도)
단점: 건물 너무 낡음, 조식 너무 기대하지 말자, 방이 좁다
호앙 란 호텔은 리뷰마다 깔끔하고 깨끗하고 무엇보다 조식 쌀국수가 맛있다고 해서 선택했던 곳이다
비록 1군은 아니였지만 전쟁박물관도 매우 가깝고 도보로 조금만 걸어가도 가성비 좋은 맛집이 많은 곳이였다
무엇보다 건물이 다른 건물로 둘러싸여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밤에 잘때 딥슬립할 수 있는 곳!!!
(잠자리 예민하시다면 추천)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깔끔하긴 하지만 건물 자체의 연식은 무시할 수 없고, 건물 외부는 조용했지만 오히려 내부 소음은 어쩔 수가 없었다(베트남 건물 자체가 다 방음은 별로 신경 안쓰는 것 같기도 하고?!)
조식도 쌀국수가 그냥그랬고(평소에 쌀국수 즐겨먹지 않음), 쌀국수 말고는 빵종류 몇가지와 과일종류 몇가지 있었는데 나는 딱히 입맛에 맞는 것은 없었다... 기대했던 쌀국수의 배신이랄까... 먹잘게 쌀국수밖에 없는데 그나마도 입맛에 안맞아서 힘들었다
그래도 시리얼과 내가 좋아하는 푸딩(베트남에서는 반플랑)이 있어서 그거 먹는 즐거움은 있었다 !!!
조식 시간이 오전 7시부터 9시 까지인데 테이블 자체가 몇개 없다
우리 아들이 닭고기 비린내 난다고 잘 먹지 못한 닭고기 쌀국수
이틀 연속 같은 메뉴가 나왔다
연식에 비해서는 매우 관리가 잘 되어있다고 느꼈다
호텔에서 본 창밖 풍경
⭐️ 트리플 E 호텔 메트로 벤탄 (3박)
Triple E Hotel Metro Ben Thanh
1박(조식포함) 약 7만원 대
내 별점(5점 만점) 4점_2층만 아니였다면 5점
장점: 신축, 깨끗, 방 넓음, 인테리어 좋음, 조식 괜찮, 위치 좋음, 침대 진짜 넓다(슈퍼킹사이즈인듯?!)
단점: 방 2층(로비층 바로 위) 배정받음😫, 소음, 세탁비용 비쌈(무료 커피 쿠폰도 준다는 말이 있었는데 우리는 조식 포함이라 그런지 단 한장도 못받음... 괜찮다 나는 박시우만 마셨으니까)
방은 넓고 깔끔 그 자체여서 정말 좋았다
다만... 우리 방은 1층(로비층 바로 위 우리나라로는 2층)을 배정 받았는데 정말 최악이였다
그래도 욕실은 깨끗 깔끔해서 좋았다
보이시나요?????
방이 땅바닥에 닿아있는 느낌인데 무려 통창이라니... 뽑기가 잘못된 것인가
호치민에는 세탁서비스 무료로 이용 가능한 호텔도 많았는데 트리플 E 메트로 벤탄 호텔은 유료였다
심지어 가격도 비쌈.... 티셔츠 한장에 한화 2천원 정도???
벤탄시장 앞에서 6만동에 (짝퉁)티셔츠 파는 것도 보았는데 세탁에만 3만 5천동이라니? 🫠
환경 생각한답시고 1회용 슬리퍼도 주지 않았지만
바닥이 타일이라 그냥 맨발로 다녔다
타일바닥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나무 바닥보다 더 깨끗한 느낌이라 좋았다(이건 호앙란 호텔도 마찬가지)
로비 안쪽으로 헬스장이 있다
아침에 창문 밖을 보면 경찰들이 옹기종기 모여 수다타임 하고 있다😤
다음은 트리플 이 메트로 벤탄 호텔의 조식
고기메뉴 하나 볶음밥메뉴 하나 (중간에 김볶도 한번 나옴)
소세지와 딱딱한 베이컨은 항상 나왔고요
이게 나의 조식
오믈렛 맛집이니 꼭 드셔보시길
우리 아들랑구 그저 수박이라면 오케이 👌
수박도 호앙란 호텔보다 맛있었다
오믈렛이랑 국수 조리해 주시는 직원분
식당도 깔끔하고 분위기 있는 편
내가 호텔 이용하는 3박동안 조식에 쌀국수 두번과 우동이 한번 나왔는데 쌀국수(특히 돼지고기 베이스)는 맛있었고 우동은 못먹고 버렸다
>>> 트리플 이 메트로 벤탄 호텔은 방 배정받고 바로 2층이라 깜짝 놀랐지만 결과적으로 제일 만족스러웠던 호텔이다(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추천한다)
깨끗하고 조식 맛있고 3일동안 묵었지만 5일 내내 있었어도 아쉽지 않았을 뻔
입소문 난 곳이라서 그런지 고객들이 주로 일본인, 한국인, 중국인이였다
(호앙란 호텔은 대부분 외국인, 한국인 부부 고객 한팀 정도)
단 아쉬운 점은 2층 객실과 방음
방음은 베트남 호텔들 전반적인 문제라도 생각하는데 우선 기본적으로 2중창이 아니라 창밖의 소음이 다 들릴 수 밖에 없는 구조 ㅠㅠ (복도 소음은 말 할 것도 없고) 도대체 왜?? 3일 내내 미리 챙겨온 3M 귀마개끼고 잤다
그리고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남... 😭
️ 마지막으로
⭐️ 이비스 사이공 에어포트 호텔(1박)
Ibis Saigon Airport Hotel
1박(조식 불포) 약 8만원 후반대
내 별점(5점 만점) 3점
장점: 4성급 답게 이런저런 부대시설(수영장, 바, 헬스장, 1층 스타벅스), 공항 셔틀(예약 필수), 넷플 계정 등록할 필요 없이 바로 시청 가능
단점: 객식 좁고 침대 좁고 욕실 좁고(환경 생각한다고 큰 타올 두개에 발수건 하나밖에 안줌) 냉장도 기능 떨어지고(냉동고 아예 작동 안됨... 그래서 푸딩 못가져왔다 😭)
이건 셔틀버스 스케줄이고 체크인 하면서 예약 하면 된다
셔틀버스는 호텔 바로 앞에서 출발(공항까지는 10분정도 소요된다고 했지만 사실상 5분정도 소요)
3층 정원같은 곳?!
수영장인데 챙겨온 수영복을 여기에서 야무지게 사용했다
아이들 놀기 좋게 얕은 곳이 있어서 만족
최대 수심은 1.4m 정도 되는 것 같았다
>>> 이비스 사이공 에어포트 호텔은 9시 반 비행기 탑승 예정이였던 우리가 아니 우리 아들랑구가 최대한 늦게까지 숙면을 취하고 공항으로 가기 위해 선택한 곳이였는데(혼자왔다면 아무데서나 잤겠지만...?) 공항 근처에 깨끗한곳을 찾지 못해 선택한 호텔이지만 결론은 그냥 그랬다
다만 조식을 신청하지 않아도 새벽 6시에도 호텔 앞에서 반미를 파는 노점상도 있었고 바로 근처에 GS25시도 있으니 참고하시길(삼김과 요구르트 사먹음)
결론은 비행기 시간에 여유가 조금 더 있었더라면 트리플 이 호텔에서 하루 더 자는게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 호치민 호텔 예약하기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것은
앞서 말했지만 베트남 호치민 숙박을 찾다가 알아보니 1군을 중심으로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조식을 제공하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천차만별이였다것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7군은 신축(조식 불포) 호텔도 하루 3만원대면 숙박 가능한 곳도 있고 1군 내에서도 조식 없이 저렴하지만 깔끔한 레지던스형 숙박시설도 많았다
거기에 추가로 배낭여행객이 많아서 그런지 세탁무료서비스를 시행하는 곳이 많으니 참고하자
조식이 필수가 아니라면 더 저렴한 가격대로 호텔을 구할 수 있고 가족여행객이라면 아이는 무료로 투숙하고 조식도 아이는 무료인 곳이 많다
그야말로 가족친화형!!(일본 호텔에서는 찾기 힘든 서비스랄까)
그리고 베트남 호텧은 방음에 취약하다
특히 호치민 호텔은 더욱더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다낭은 조용한 동네라 발음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은 없다)
이상으로 호치민 숙박 예약시 참고하면 좋을 꿀팁!!
도움이 되셨다면 광고한번 눌러주고 가시는 센스 🤗
'좋아하는거 😙 > 다른나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와 함께한 베트남 호치민 6박 7일<제5탄, 현지 새우낚시 체험 🦐> (1) | 2024.12.24 |
---|---|
아이와 함께한 베트남 호치민 6박 7일<제4탄, 베트남 호치민 구찌터널투어 및 메콩강 삼각지 투어_킴 델타 트레블 후기(장단점)> (3) | 2024.12.23 |
아이와 함께한 베트남 호치민 6박 7일 <인천출국,호치민 입국➡️호치민 출국,인천공항 도착까지 소요된 시간들 정리> + 호치민 공항 출국장 식당 (5) | 2024.12.18 |
아이와 함께한 베트남 호치민 6박 7일<제2탄: 필수품 or not> 덧, 호치민 치안 (3) | 2024.12.18 |
아이와 함께한 베트남 호치민 6박 7일<제1탄: 여행 경비~ 200만원이면 쌉가능> (3) | 2024.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