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한 베트남 호치민 6박 7일<제5탄, 현지 새우낚시 체험 🦐>

2024. 12. 11. ~ 17. 6박 7일 호치민 여행기간동안 가장 현지체험에 가까웠던 아니 그냥 현지 체험 그 잡채였던 새우낚시에 대한 썰을 풀어보고자 한다

내 포스팅이 회자되어 많은 분들이 새우낚시 해보게 되시기를 🥹

우선 나는 마지막 투어를 무엇을할까 한참이나 고민을 했었다
베트남에서만 할 수 있고 또 아이가 기꺼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어떤게 있을까 하고 여행 내내 고민했었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어떤분의 블로그 포스팅을 발견했다

https://m.blog.naver.com/rkdgnsdl33/223585867181

베트남 호치민 이색 체험 징거미새우 낚시 Anh's Fishing shrimp

 

마지막 선택지로 호치민에서 택시타고 1시간정도 이동하면 갈 수 있는 워터파크나(이건 한국에서도 갈 수 있어서 내키지 않았고), 서양인들이 많이 참여한다는 쿠킹클래스(비용도 비싼편인데 남자아이가 즐길지가 의문)로 고민했다가
그 포스팅을 보고 그래 이거야 !!! 하고 바로 계획 실행
이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당 @_@
 
택시타고 가면 한시간이면 간다고 했지만 우리에게 시간은 많으니까(하루종일 널널한 일정)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하고 가는 길에 찍어본 빈 그릇들.... 짜장면 배달처럼 다시 찾아가려나...? 하고 생각했다
베트남 쓰레기 너무 많다 ㅠㅠ

 
그리고 이건 노상방뇨하는 사진인데 ....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서 이렇게 실례를 하시면 어떻게 하냐구요
공중 화장실이 잘 안되어 있는 것인지 이렇게 수시로 실례하시는 분들을 종종 봤다
심지어 나랑 아이랑 버스 기다리는데 옆으로 슬쩍 오시더니 이런 민폐를 ....(다행이 얼굴 안보임)
덕분에 버스기다리면서 헛구역질만 오만번 한 듯 ....😫 (바로 옆 버스정류장 표지판)
이렇게 누군가는 노상방뇨하시고 누군가는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신다
나에게는 혼돈인 호치민의 길거리 😱

 

아무튼, 구글지도로 목적지를 확인해 보았을때는 버스로 대략 1시간 걸린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목적지에 더 빨리 도착했다
정확히는 40분정도??

보통 베트남 현지인이 아니라면 그랩 이용을 많이 하실텐데 현재 베트남 호치민은 버스가 엄청 잘 되어 있는 편이고, 지하철 1호선 개통도 준비중에 있다
우리도 오다가다 역 입구를 몇개 보았는데 거의 완성한것같이 보여 곧 개통하지 않을까 싶었다
 
버스에는 아직 검표원이 있어 현금을 지급하면 영수증을 주신다

카드가 되지 않으니 환승이나 이런 제도는 없지만 버스비는 거리와 관계없이 보통 인당 6000동~7000동(한화로 3~400원 정도)이니 버스를 이용하는게 부담이 없다
 
또한 호치민에서 특이하다고 생각했던게 가게마다 가게를 지키던 경비원이 있었다는 것인데 
그것도 모두 1억명이 넘는 베트남 인구 덕분으로 모든게 자동화가 되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과거로의 여행인 것 같았다(검표원은 여자들이, 경비원은 남자노인들이_모든 사람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자하는 사회주의적 발상이 아닐까... 예전 러시아를 방문했을때에도 검표원은 모두 여자였는데 공산주의적 사고방식에 따른 고용창출의 일환이라고 했다)
 
현재 대부분의 사회 시스템이 자동화로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대한민국 사회는 인건비 절감이라는 표면적인 이유 뒤에서 자동화를 전파한 대기업들이 대부분의 이익을 독식하고 있다 (카드수수료라던지, 포스기 대여료라던지)
 
사람들이 돈을 벌어야 서비스를 소비할텐데 인건비가 높다는 이유로 자꾸만 자동화를 하게 된다면 사람들이 돈벌기회가 줄어들고 또한 서비스를 소비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악순환이 될텐데 과연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하고 잠시 우리나라의 미래를 걱정해보았습니다
 
아무튼 결론, 베트남이 기회의 땅인건 맞는 것다

 

대부분 나라들은 공공서비스 비용을 나이로 따질텐데 베트남은 특이하게 키 120cm인가 130cm인가로 구분해 두었더라(버스 기둥에 빨간줄로 표시해둠)

어떻게 보면 정확한 나이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키는 확인할 수 있어 이게 더 합리적인 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렇다면 키작은 어른이나 아이들은 개이득이겠네? 하는 생각도 했었다
 
일본이나 우리나라는(아마 일본 따라한거겠지만) 현재 초등학교 입학을 기준으로 차비를 내냐 안내느냐는 개인들의 양심에 맞기는 편인데 베트남은 개인들의 양심들은 믿지않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아무튼 우리 보람이는 단 한번도 예외 없이 모두 성인 차비를 내고 버스를 탑승했다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구경하고요
버스는 큰 버스도 있고, 작은 버스도 있고, 낡은 버스도 있고, 엄청 좋은 전기차버스도 있고 각양각색
하지만 모두 검표원 여직원이 상주하신다 (맨 앞자리 파란 티셔츠가 검표원)

 
여차저차해서 도착한 새우낚시터,
사실 이곳 말고 여기에서 도보로 8분 더 걸어가면 있다는 Anh's Fishing shirimps (블로거분이 알려주신)를 찾아가려고 했는데 왜인지 여기도 낚시터같이 생겼길래 들어가봤다
 

 
내부로 들어가 보았더니 낚시터 구역이 3~4개쯤 되었고, 새우낚시는 맨 안쪽에서 새우를 풀어놓은 목욕탕같은 곳에서 하는거였다

신나게 낚시 중인 강태공들~

 
왜인지 닭들고 한마리씩 닭장에 가두어 두었구요
호치민에서 버스타고 40분(차로는 20분쯤 걸릴 듯?)만 교외로 나가도 이런 시골같은 장소가 나오다니(시골 아닐 수도 있음) 그저 신기방기

손짓발짓 파파고 이용해서 한참동안 의사소통 한 후에 낚시터 입성 !!! (소리질러!!)

비용은 1인 1시간 낚시도구 모두 포함 120k(한화 6800원 정도)

딱 봐도 초짜로 보였는지 미끼까지 끼워주시고 낚시하는 방법도 친절하게 알려주신 사장님 🥹

새우 크기좀 보세요
꺅!! 징그러워서 기겁함

평일 오전이였는데도 현지분들 많이 와 계셔서 함께 새우를 낚으셨는데 어떤 아주머니는 뭐 5분에 한마리씩 낚아가셨다

나도 모르게 쌍따봉 날려드렸더니 웃으신다
👍🏼👍🏼👍🏼

 그리고 우리 보람이도 한시간동안 무려 5마리나 잡았다!

그 중 3마리는 사장님이 잡아주신거나 다름 없지만 🤣 보람이는 2마리는 그래도 자기가 잡았다고 엄청 좋아했다(뭔가 낚시의 손맛을 알아버렸달까??)

더 하고싶다고도 했지만 나는 이제 그만.... 이거면 충분해 라고 생각하고 새우요리를 부탁했다

요리는 방법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굽는것은 1kg에 130K, 우리꺼는 500g이라고 65k만 받아가심

왜인지 잘라진 집게발도 주셨는데?? 먹잘게 없는데 왜 주셨는지는 나도 모름

후추소금이랑 무슨 야채즙같은거 같이 주셨다

나중에 찾아보니 민물새우 종류인 큰 징거미 새우로 40cm까지도 자라는 새우라고 하는데
크기는 엄청 컸지만 머리 잘라내고 껍질 벗기고 났더니 사실 먹잘건 별로 없었다 🫠

역시 몇마리 더 잡았다면 좋았을것을....

소스가 입맛에 잘 안맞아 초장이 그리웠지만 새우 자체는 살이 통실통실 탱글탱글새서 식감이 꽤나 좋았던 새우구이🍤🍤🍤🍤

새우낚시도 하고 새우구이도 먹고 주변 구경하다가 발견한 대왕달팽이

이건 바로!!! 야시장에서 요리된채로 만났던 그 달팽이잖아!!!!!!  예전에 키우던 달순이 생각나서 풀숲으로 잘 보내주고 왔다

뱌뱌 👋

호치민 새우잡이 체험 끝!!

https://maps.app.goo.gl/4iYeBwnskgoXTDAY7?g_st=com.google.maps.preview.copy

Quán sân vườn Như Ý · Ho Chi Minh City, Ho Chi Minh City, Bình Thạ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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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새우낚시 했던 곳!!
구글에는 식당으로 표기되어있으니 참고하시고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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